흡연자에서 빈도가 높고, 항우울제, 위-식도역류에 의한 만성적 폐 흡입, 금속분진, 목재분진, 또는 용매제 흡입 등이 발생과 연관이 있는 위험인자들로 보고된 바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는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인자들을 찾을 수 없다.
진단
예후가 안 좋은 난치성 질환이므로 최근에는 더 엄격한 진단기준을 적용하는 추세이다.
1. 임상 양상, 흉부 HRCT 소견이 전형적인 UIP인 경우 - 수술적 폐생검 시행할 필요 X
류마티스의 폐 침범, 석면폐, 약물 부작용으로 인한 만성 약제폐, 만성 과민성 폐렴 등과 감별 필요
2. 임상 양상, 흉부 HRCT 소견이 전형적인 UIP 소견과 다른 경우 - 확진을 위해 수술적 폐생검 필요
미국흉부학회(ATS)와 유럽호흡기학회(ERS)에서 제시한 IPF/UIP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수술적 폐생검에서 UIP 소견이 확인된 경우 : 약제나 환경적 요인, 또는 결체조직질환 등 간질성폐질환의 다른 원인이 없을 것
2) 수술적 폐생검을 시행하지 않았으면서 면역기능이 정상인 성인에서 아래의 주 진단기준 전부 & 부 진단기준 4개중 3개를 만족할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더라도 IPF의 가능성이 높다.
[주 진단기준]
약제나 환경적 요인, 또는 결체조직질환 등 간질성 폐질환의 다른 원인이 없을 것
폐기능 장애: 제한성 폐기능 변화(FVC 감소, TLC 감소, DLco 감소), 안정 시 또는 운동 시 가스교환 장애 (AaDO2 증가)
흉부 HRCT에서 양쪽 폐 아랫 부위에서 망상음영이 보이고 간유리음영은 거의 없을 것
경기관지 폐생검 검사나 BAL 검사에서 다른 질환의 증거가 관찰되지 않을 것
[부 진단기준]
연령이 50세 이상
운동 시 호흡곤란이 서서히 진행
증상이 나타난 기간이 3개월 이상
양쪽 폐 아랫 부위에서 흡기시 "Velcro" 형의 수포음이 청진
특발성 폐섬유증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 소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폐기능검사 특징적인 폐기능검사 소견은 폐유순도(폐가 얼마나 탄력성이 있는 지의 정도)가 감소, FVC와 TLC 등의 폐용적 감소, 폐확산능(DLco)이 저하되는 제한성 변화 소견, FEV1 감소, FEV1/FVC와 기도저항은 정상
2. 기관지폐포세척술(bronchoalveolar lavage, BAL) 기관지내시경을 통해 식염수를 주입 -> 폐포 내에 차 있는 세포 및 물질을 세척해 빼내는 검사, BAL액 내 총 세포수와 호중구의 백분율이 증가, 호산구와 비반세포도 약간의 증가, 폐포대식세포는 백분율은 감소하나 총 세포수가 증가하므로 수효는 역시 증가합니다.
3. 흉강경 폐생검 매우 작은 폐조직만 얻을 수 있어 확진에는 충분하지 않다. 그러나 다른 질환의 진단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어 1차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음. 흉부 HRCT와 기관지내시경 폐조직검사로 진단이 불확실하면, 약 1시간 내외의 전신 마취하에 내시경 기구인 흉강경을 가슴에 삽입 -> 엄지손톱 정도 크기의 폐조직을 얻는다. 조직학적으로 Usual interstitial pneumonia (UIP) 소견을 보이고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다른 원인이 없으면 확진하게 됩니다.
치료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계속적으로 악화되어 환자의 약 50%이상이 3-5년 내에 사망
일단 병이 진행되어 완전히 섬유화로 굳어진 다음에는 어떤 치료를 하더라도 호전이 되지 않음
조기에 치료할 경우에 효과가 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치료제
steroid와 azathioprine, 또는 cyclophosphamide의 병합요법
보존적 치료
안정 또는 수면시 산소분압(PaO2)이 55mmHg 이하이거나 폐성심(cor pulmonale)으로 우측 심부전 증상이 있을 때에 지속적인 24시간 산소 투여를 합니다.
또한 근력을 유지하고 심폐기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합니다.
폐이식
말기 환자에서는 폐이식 외에 다른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폐 이식 후 5년 생존율은 약 50-60%로 보고되었으나, 장기 공급이 부족하고 특발성 폐섬유증의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이식을 기다리는 도중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이식 대기자에 일찍 등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제 연구결과 요약
여러 가지 섬유화 억제제들이 동물실험 및 소규모의 환자들에서 시도되었으나 뚜렷한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2000년에 gamma-interferon이 steroid 등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던 환자들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무작위 대조군을 사용한 연구에서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습니다.
항산화제의 일종인 acetylcysteine이 대조군에 비해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2005년에 발표되었으나, 몇 가지 문제가 있어 2차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2005~2010년에 걸쳐 섬유화를 억제하는 pirfenidone 등의 임상시험 결과가 고무적으로 발표되어 일본/유럽에서는 시판이 허용되었지만 약제의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시 되고 있어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이 많아서 조만간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임상시험
하단 사이트에 접속하여, 질병 혹은 약물에 대하여 진행중인 임상시험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