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도착, 어릴적 친구가 사는 부산 서구 송도로 61번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17정거장 정도 가야하는데 역시 푸싼 버스 초고속으로 달려서 십분정도 걸렸던 것 같다.
골목길 사진
송도 해수욕장에 걸어서 금방 도착했다. 주말 낮인데 해운대나 광안리처럼 붐비지 않아 조용하고, 바닷물도 에메랄드 빛으로 맑아서 좋았다.
바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서 본 광경도 장관이었다. 제주도 서귀포 해안이랑 비슷한 너낌!
저녁에 고기 먹으러 온 미진축산 부산송도비치점~ 돼지고기 갓성비에 해안 풍경 보이는 맛집이다. 이베리코 목살 100그람당 6400원 꼬들살 100그람에 5900원 껍데기 100그람에 3400원 두명이서 각 200씩 총 600그람 시키니 양이 딱 맞았다. 참고로 처음 주문시 최소 500그람 이상 시켜야한다고 함.
사실 추천메뉴는 돼지김치찌개다. 묵은지 맛이 아주 깊고 칼칼 얼큰하고 두부마저 맛있다. 속이 쑥 내려가는 개운한 맛!! 강추!!
유명하다는 컵넛으로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러 왔다.
걱정을 없애고 행복하자:)
누텔라 도넛 4600원 아아와 바닐라라떼를 함께 곁들여 먹었는데, 오 생각외로 도넛이 굉장히 맛있었다. 안에 초코필링이 들어있는데 크게 느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맛이라 달달한 커피와 먹어도 잘 어울린다. 다른 도넛집에 비해 특별한 맛은 아니겠지만(?) 깔끔해서 오히려 좋았음. 그리고 바닐라라떼 존맛탱! 우유를 좋은걸 쓰시는 것 같다. 부드럽고 적당히 달아 좋았당.
오랜만에 친구도 보구 바닷바람 쐬고 사진찍고, 필름카메라도 찍고다녀서 재밌었다.
요즘의 내가 이래저래 흔들리고 힘들었던 이유는, 내 인생의 주도권을 일상의 자신감을 스스로 놓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타인에 눈치를 본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것이고 주체적이지 않음에서 오는 무력감이 생긴게 아닌가 싶다.
아는사람이 친구 한 명 외에는 없는 곳으로 와서 환기하고 모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다. 시간이 날 때마다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고 여행을 다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