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과 <포춘>을 발행한 헨리 루스의 손에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잡지 <라이프>가 1936년 탄생 했다. 창간 3년 만에 200만부라는 판매를 이룩하고, 1960년대에는 850만 부를 발행하는 등 경이로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라이프>는 사진을 중심으로 하고, 기사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혁명적인 형태의 잡지였다. <라이프>의 역사는 사진의 전성 시대와 함께 그 궤를 같이 했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념비적인 역사의 이미지들은 대부분 <라이프>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라이프>에 보관된 900만장의 포토 아카이브 중 100여점을 엄선했다. 마이클 잭슨에서 김구까지, 2차 세계대전부터 우주탐험에 이르기까지 격렬했던 20세기 인간 등정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